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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염 (증상 구별, 치료법, 편도결석)

think80056 2026. 7. 26. 16:27

목차


    나눔 모임에서 한 회원분이 4살 아이 이야기를 꺼냈을 때, 솔직히 저도 처음엔 '그냥 목감기겠지' 싶었습니다. 그런데 연쇄상구균성 편도선염이라는 진단명을 듣고 나서야 편도염이 단순한 목감기와 얼마나 다를 수 있는지 새삼 실감했습니다. 아이가 밥을 안 먹는 게 목이 아프다는 신호였다는 사실, 미리 알았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아이치료 하는 엄마

    편도선염 증상, 목감기랑 어떻게 구별하나요

    아이 부모였던 지인이 처음 이상함을 느낀 건 아이가 밥을 거부하면서부터였습니다. 말로 "목이 아파"라고 표현하지 못하는 나이였기에, 식사 거부와 침 흘림이 유일한 단서였다고 합니다. 손전등으로 목 안을 비춰봤더니 편도가 심하게 부어 있고, 표면에 하얀 삼출물까지 끼어 있었다고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아, 이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구나" 하고 처음 알았습니다.

    편도선염의 증상은 인후통(목을 삼킬 때의 통증), 고열, 편도 표면의 흰색·노란색 반점, 림프절 비대 등으로 나타납니다. 여기서 인후통이란 단순히 목이 따끔한 수준이 아니라 음식은커녕 물 한 모금 삼키기도 힘들 만큼 극심한 통증을 뜻합니다.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감기와 달리, 세균성 편도선염은 고열과 함께 편도 표면을 덮는 노란빛 염증 물질이 특징적으로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일반 감기와 어떻게 구별할까요? 감기약에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도 39도 이상의 고열이 사흘 이상 떨어지지 않는다면, 세균성 편도선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히 편도에 화농성 삼출물, 즉 고름처럼 보이는 흰 덩어리가 보인다면 병원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지인의 아이가 딱 그 상황이었고, 열이 39도까지 올랐음에도 부모가 목 안을 직접 확인하지 않았다면 더 늦어졌을 수도 있었습니다.

    소아의 경우 편도가 만 5세 전후까지 가장 크게 발달하는 시기라 감염에 취약합니다. 반면 성인이 될수록 편도는 자연스럽게 퇴화하는데, 선천적으로 편도가 비대한 경우는 유전적 요인이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출처: 서울아산병원 건강정보).

    • 바이러스성: 편도가 붉고 부어오름, 일반 감기 증상과 유사, 항생제 불필요
    • 세균성: 편도 표면에 노란빛 화농성 삼출물, 고열·오한 등 전신 증상 심함, 항생제 필수
    • 소아 특이 신호: 식사 거부, 침 흘림, 목 만지기 싫어함 등 간접 표현
    요약: 편도 표면의 흰 삼출물과 항생제 없이 안 내리는 고열이 세균성 편도선염의 핵심 신호입니다.

     

    치료법, 항생제는 언제까지 먹어야 하나요

    지인의 아이는 연쇄상구균성 편도선염 진단 후 항생제를 처방받았고, 이틀 만에 열이 내리며 밥을 다시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제가 가장 먼저 떠올린 건 "혹시 증상이 좋아졌다고 항생제를 일찍 끊지는 않았을까?" 하는 걱정이었습니다. 이게 재발과 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가장 흔한 실수거든요.

    급성 편도선염의 1차 치료는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입니다. 여기서 페니실린 계열이란 베타용혈성 연쇄상구균, 즉 편도선염의 가장 흔한 원인균을 직접 표적으로 삼는 약물군을 의미합니다. 증상이 나아 보여도 처방 기간을 끝까지 채워야 균이 완전히 제거되고 내성 위험도 줄어듭니다. 해열 진통 소염제를 함께 쓰면 발열과 목 통증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약물 치료와 함께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것들도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아이스크림처럼 차갑고 부드러운 음식이 통증 완화에 실제로 도움이 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예상 밖이었는데, 차가운 온도가 국소적인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기침이 심해지는 회복기로 접어들면 따뜻한 음식으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식염수 가글도 불편감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만성 편도선염으로 넘어간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1년에 6회, 또는 2년 연속으로 3회 이상 편도염을 반복한다면 편도 절제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편도 절제술이란 반복 감염의 원인이 되는 편도 조직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수술로, 수술 후 약 1주일은 삼킴 통증이 있지만 그 외의 후유증은 드뭅니다. 림프 조직인 편도를 제거하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을지 걱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학계의 여러 연구는 편도 절제술이 면역 기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출처: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정보).

    요약: 세균성 편도선염은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를 처방 기간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 핵심이며, 반복될 경우 편도 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편도결석, 구취의 진짜 원인일 수 있습니다

    편도선염을 자주 앓다 보면 편도와(扁桃窩), 즉 편도 표면의 작은 구멍들이 점점 커집니다. 이 구멍 안에 음식물 찌꺼기가 끼고 세균이 번식하면 딱딱한 알갱이 형태의 편도결석이 형성됩니다. 편도결석이란 세균과 음식 잔여물이 뭉쳐 석회화된 덩어리로, 자체에서 심한 악취를 풍기기 때문에 원인을 모르면 아무리 양치를 해도 구취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저도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구취가 편도와 연결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편도염이 단순히 목 통증에서 끝나지 않고, 만성화되면 구취와 편도결석이라는 2차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저는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편도결석은 저절로 빠져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편도와가 이미 넓어진 상태라면 다시 생기기 쉽습니다. 레이저나 질산은을 이용해 편도와를 막는 방법도 있으나, 가장 확실한 해결책은 편도 전절제술입니다. 편도 전절제술이란 편도 조직 전체를 제거해 결석이 형성될 공간 자체를 없애는 수술을 말합니다. 1년에 5회에서 6회 이상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 편도염을 반복하거나, 매년 3회 이상 재발하는 경우에 수술을 권장합니다.

    편도가 비대한 경우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수면 중 기도가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는 상태를 말하는데, 커진 편도가 기도를 물리적으로 좁히는 것이 원인이 됩니다. 소아의 경우 이 상태가 지속되면 아래턱이 앞으로 나오거나 앞니가 돌출되는 얼굴 뼈 변형까지 이어질 수 있어, 단순 코골이라고 방치하면 안 됩니다.

    요약: 편도결석은 만성 편도염의 합병증으로, 원인 모를 구취가 지속된다면 편도 상태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편도선염은 다른 사람에게 옮기나요?

    A. 원인에 따라 다릅니다. 세균성 편도선염은 대부분 전염되지 않지만, 바이러스성인 경우 일반 감기처럼 호흡기를 통해 전파될 수 있습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시기에는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 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Q. 편도선염에 걸렸을 때 뭘 먹어야 하나요?

    A. 급성기에는 아이스크림이나 차가운 음료처럼 차갑고 부드러운 음식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회복기로 접어들어 기침이 심해지면 따뜻한 물이나 미지근한 음식으로 바꾸는 것이 좋고, 충분한 수분 섭취는 회복 내내 기본입니다.

     

    Q. 항생제 먹고 나았는데 또 편도염이 생겼어요, 왜 그런가요?

    A. 편도가 완전히 퇴화하지 않은 경우나 면역력이 저하될 때 재발이 잦습니다. 피로, 스트레스, 일교차 같은 환경 요인이 면역력을 일시적으로 낮추면 쉽게 재감염됩니다. 1년에 4회 이상 반복된다면 이비인후과에서 편도 상태를 정밀하게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Q. 편도 제거 수술을 하면 면역력이 떨어지지 않나요?

    A. 이 부분을 걱정하는 분이 많은데, 학계의 연구 결과는 편도 절제술이 전신 면역 기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쪽으로 모여 있습니다. 편도 외에도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 조직은 체내 곳곳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수술 적응증에 해당하는지는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편도결석이 있으면 무조건 수술해야 하나요?

    A.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결석이 저절로 빠져나오거나 흡인으로 제거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편도와가 이미 넓어진 상태라면 재발이 쉬워 반복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구취가 심하거나 편도염 재발이 잦다면 편도 전절제술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나눔 모임에서 그 이야기를 듣기 전까지, 저도 편도선염은 그냥 지나치는 목감기 정도라고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파고들어 보니 바이러스성과 세균성을 구별하지 않으면 치료 방향이 완전히 달라지고, 방치하면 편도결석과 수면무호흡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됐습니다.

    제가 이 글에서 드리고 싶은 핵심은 하나입니다. 편도에 하얀 삼출물이 보이고 항생제 없이 고열이 사흘 이상 지속된다면 세균성 편도선염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는 것, 그리고 처방받은 항생제는 증상이 좋아져도 끝까지 복용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아이가 밥을 갑자기 거부한다면, 목 안을 먼저 들여다보는 습관이 생각보다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Ot8DE8zuZ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