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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생활습관

자동차 자리 때문에 싸우는 형제, 매번 혼내지 않고 해결한 규칙

nzhappyworld 2026. 10. 12. 00:14

목차


    저희 집은 다섯 식구라 가족이 차를 타면 큰아들과 두 딸이 뒷자리에 나란히 앉습니다. 두 자리뿐인 창가를 두고 출발 전부터 다투는 날이 많았습니다.

    “내가 창가에 앉을 거야.”

    “지난번에도 오빠가 앉았잖아.”

    “내가 먼저 문 열었어.”

    가운데는 답답하다며 아무도 앉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부모가 그날그날 자리를 정하면 선택받지 못한 아이가 서운해했고, 즐겁게 외출하려다가 차에 타기 전부터 분위기가 나빠졌습니다.

     

    먼저 타기와 양보시키기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큰아이에게 “오늘은 동생에게 양보해”, “오빠니까 가운데에 앉아”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것이 자연스러운 배려라고 생각했지만 큰아들은 자신만 계속 손해 본다고 느꼈습니다. 두 딸도 서로 지난번에 누가 창가에 앉았는지를 다르게 기억했습니다.

    다음에는 차에 먼저 탄 아이가 원하는 자리를 고르게 했습니다. 빨리 준비한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면 공평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외출 준비보다 먼저 신발을 신고 차로 달려가는 데 더 관심을 보였습니다. 한 아이가 창가를 차지하면 다른 아이가 문 앞에서 비켜달라고 했습니다.

    “내가 먼저 왔어.”

    “아니야, 내가 아까부터 여기 앉으려고 했어.”

    부모가 누구 말이 맞는지 확인하기도 어려웠습니다. 결국 한 아이를 가운데에 앉히면 차 안에서도 “왜 나만 가운데야?”, “다음에도 내가 가운데야?”라는 불평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타는 방법은 아이들을 빠르게 움직이게 했지만 자리 다툼은 더 심해졌습니다. 형에게 양보시키는 방법도 공평하다는 느낌을 주지 못했습니다.

    세 자리를 순서대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처음 대응이 그날그날 부모가 판정하는 것이었다면, 바꾼 방법은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순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앞자리는 아이들이 번갈아 앉는 자리가 아니라 부모 자리로 정했습니다. 아이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곳은 뒷자리의 왼쪽·가운데·오른쪽 세 자리뿐이라고 분명히 알려줬습니다.

    그다음 외출할 때마다 한 칸씩 옮기기로 했습니다. 오늘 왼쪽 창가에 앉았다면 다음에는 가운데, 가운데에 앉았다면 오른쪽 창가로 가는 방식입니다.

    처음에는 “지난번에 내가 가운데였어”, “아니야, 내가 가운데였어”라며 또 다퉜습니다. 그래서 휴대전화 메모장에 그날의 자리를 간단히 기록했습니다.

    차에 타기 전에 메모를 보고 “오늘은 정해진 순서대로 앉는 날이야”라고 알려줬습니다. 가운데 자리를 싫어해도 다음 외출에는 창가 차례가 온다는 것을 알자 전처럼 오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가까운 곳에 갈 때도 같은 순서를 적용했습니다. 짧은 거리는 마음대로 앉고 먼 곳에서만 지키면 아이들이 더 헷갈릴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부모가 판정하지 않자 다툼이 줄었습니다

    순서를 정했다고 무조건 그대로 앉게 하지는 않았습니다. 멀미가 나거나 햇빛이 강해 자리를 바꾸고 싶을 때는 부모에게 조르기보다 형제에게 직접 묻게 했습니다.

    “오늘 나랑 자리 바꿔줄래?”

    상대가 괜찮다고 하면 바꾸고, 싫다고 하면 원래 순서를 따랐습니다. 부모가 “형이니까 양보해”라고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한 번 자리를 바꿔도 다음 외출의 순서는 원래 정한 대로 이어가 규칙이 복잡해지지 않게 했습니다.

    지금도 아이들이 창가를 좋아하는 마음은 같습니다. 피곤한 날에는 가운데에 앉기 싫다며 불평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먼저 차로 달려가 자리를 차지하거나 부모에게 편을 들어달라는 일은 줄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가 매번 누가 옳은지 판단하지 않아도 됐습니다. 그날의 기분이나 부모의 선택이 아니라 미리 정한 순서가 자리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한 번도 다투지 않게 된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누가 먼저 탔느냐”보다 자기 차례를 확인하는 일이 많습니다. 반복되는 다툼에서는 매번 혼내고 판정하기보다 결과를 예상할 수 있는 단순한 규칙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