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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평소처럼 말을 걸었을 뿐인데 짜증을 내거나, 별일 아닌 것 같은데 갑자기 방문을 세게 닫고 들어갔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사소한 일이었지만 아이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왜 그러는지 바로 알아내야 마음이 놓였습니다. 방문을 닫고 들어가면 곧바로 따라가 이유를 물었습니다. 아이가 대답하지 않으면 같은 질문을 반복했고, 결국 서로 목소리가 커지는 날도 있었습니다.
아이가 달라졌다고만 생각했지만 돌아보니 저도 달라져야 했습니다. 아이가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순간마다 바로 답을 요구하기보다 혼자 진정할 시간을 주고, 마음이 가라앉은 뒤 다시 이야기해 보는 방법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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