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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숙제를 하다가 문제집을 한참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연필을 들고 있었지만 답을 쓰지는 못했습니다.
“왜 안 하고 있어?”
제가 묻자 아이가 작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이거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어.”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설명해주지 않았느냐고 물었습니다. 아이는 설명을 들었지만 잘 이해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그럼 선생님한테 다시 물어보지 그랬어?”
아이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처음에 수업을 제대로 듣지 않았거나 숙제를 하기 싫어서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일이 반복되면서 아이가 모르는 것보다 질문하는 일을 더 어려워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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