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zhappyworld.com솔직히 저는 오랫동안 아이가 '일부러' 버릇없이 구는 거라고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더 세게 혼내면 고쳐질 거라고 믿었고요. 저는 그전까지는 아이가 일부러 버티고 떼를 쓰는줄만 알았습니다.그래서 더 엄하게 혼나면 고쳐질거라고 믿었습니다.하지만 같은 일이 반복이될수록 저도 점점 지쳐갔고, 무엇이 문제인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그런데 해리포터 레고 사건 다음 날 아침, 아이가 "엄마, 나 어제 왜 그랬지?"라고 스스로 어리둥절해하는 모습을 보고서야, 제 확신이 틀렸다는 걸 어렴풋이 깨달았습니다. 아이 스스로도 자기 감정을 감당하지 못해 힘들어하고 있었던 겁니다. 화를 참지 못하는 건 뇌발달의 문제였습니다아이가 레고 조각을 동생한테 쓸어버렸던 날, 저는 반사적으로 "..
놀이터에 가면 다른 아이들은 금방 어울려 뛰어노는데, 우리 아이는 제 옆에서 한참 바라보기만 했습니다.유치원에서도 비슷했습니다.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거는 일이 적었고, 여러 사람 앞에서 이야기해야 하는 날이면 전날부터 긴장했습니다.처음에는 저도 걱정했습니다.“친구한테 먼저 인사해 봐.”“조금 더 씩씩하게 해야지.”“왜 이렇게 부끄러워해?”아이를 도와주려고 했던 말이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에게는 ‘지금의 너는 부족하다’는 말처럼 들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제가 생각을 바꾸게 된 결정적인 일이 있었습니다.발표를 시켰다가 아이가 울어버렸습니다유치원에서 발표할 일이 있었습니다.아이는 하기 싫다고 했지만 저는 경험해 보면 자신감이 생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그래서 계속 용기를 주며 발표하도록 했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코를 찡긋거리고, 목이나 어깨를 반복해서 움직이기 시작하면 부모는 걱정부터 앞섭니다.“눈이 불편한 걸까?”“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 걸까?”“혹시 틱은 아닐까?”저 역시 주변에서 아이의 틱 증상 때문에 걱정했던 부모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그 부모 역시 처음에는 아이가 눈을 자주 깜빡이자 눈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증상이 반복되면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생각해 학원과 생활환경부터 바꾸려고 했다고 합니다.하지만 아이의 상태를 상담하고 진료를 받는 과정에서 틱은 단순히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행동’으로만 볼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궁금해졌습니다.우리 아이에게 같은 증상이 생긴다면..
어느 날 아이 손을 보다가 손톱이 유난히 짧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습니다.“손톱 물어뜯지 마.”몇 번 말하면 그만할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숙제할 때, TV를 볼 때, 잠들기 전에도 아이의 손이 자꾸 입으로 올라갔습니다.심할 때는 손톱 주변 피부가 빨갛게 될 정도였습니다.그때부터 저도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이게 그냥 버릇일까? 아니면 아이가 불안하다는 신호일까?혼낼수록 오히려 더 하는 것 같았습니다처음 제가 사용한 방법은 아주 단순했습니다.“하지 마.”“또 손톱 물어뜯고 있잖아.”손을 입에 가져갈 때마다 이야기했습니다.그런데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오히려 제가 지적하면 아이는 잠깐 손을 내렸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손톱을 물어뜯었습니다.그 모습을 반복해서 보면서 아이도 ..
저녁 6시, 퇴근하자마자 들려오는 두 아이의 울음소리. 레고가 부서졌다, 형이 먼저 때렸다. 저도 처음엔 "형제끼리 그럴 수도 있지" 하고 넘겼는데, 하루에 서너 번씩 반복되다 보니 어느 순간 저 자신도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그 경험이 결국 저를 아동 상담실로 이끌었고, 거기서 들은 이야기가 생각보다 훨씬 단순하면서도 날카로웠습니다. 부모의 개입 원칙, 왜 심판은 역효과일까아이들이 싸울 때 부모로서 가장 먼저 드는 충동이 뭔지 아시나요? 저는 항상 "누가 잘못했어?"를 먼저 따졌습니다. 그게 당연한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상담 선생님이 딱 한 마디로 저를 멈추게 했습니다. "두 아이 사이에 있었던 모든 과정을 부모가 알 수 없습니다."생각해 보면 맞는 말입니다. 형제간의 다툼은 오전부터..
“분명히 방금 말했는데 왜 또 잊어버리지?”“숙제하라고 했는데 10분 뒤에 보면 왜 다른 걸 하고 있지?”아이를 키우면서 저도 이런 생각을 한 적이 많았습니다.처음에는 말을 안 듣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몇 번씩 이야기해도 준비물을 빠뜨리고, 해야 할 일을 하다가 다른 것에 정신이 팔리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면 금세 몸을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부모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그래서 목소리가 커질 때도 많았습니다.그런데 아이를 지켜보면서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정말 내 말을 무시하는 걸까? 아니면 알고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어려운 걸까?이 두 가지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그때부터 저는 ‘어떻게 더 강하게 훈육할까?’보다 ‘우리 아이는 어느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걸까?’를 먼저 살펴보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