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시작됐을 때만 해도 저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방학인데 조금 늦게 자도 괜찮겠지.”학교 다닐 때는 아침마다 시간에 쫓겼으니 방학 동안만큼은 편하게 지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하루 이틀 늦게 자던 것이 어느 순간 습관처럼 되어버렸습니다.밤 12시가 넘어도 아들 방에서는 불빛이 보였고, 어떤 날은 제가 자려고 할 때까지도 휴대폰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아침에 일찍 일어날 리가 없었습니다. 오전이 지나 점심시간 가까이 되어야 일어나는 날도 생겼습니다.처음에는 저도 별일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달력을 보니 개학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그제야 걱정이 됐습니다.‘이 생활을 어떻게 다시 학교 시간에 맞추지?’밤에 일찍 재우려고 했는데 잘되지 않았습니다제가 처음 한 방법은 아주 단순했습니다..
아이 방을 볼 때마다 저도 모르게 한숨부터 나올 때가 있었습니다. 책은 책상과 바닥에 섞여 있고, 옷은 벗어 놓은 그대로, 학교에서 가져온 준비물도 어디에 있는지 찾기 어려울 때가 많았습니다.처음에는 저도 다른 엄마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방 좀 치워.”“책상부터 정리해.”“몇 번을 말해야 하니?”그런데 이상하게도 제가 말을 많이 할수록 아이가 스스로 정리하는 모습은 별로 늘지 않았습니다. 결국 보다 못한 제가 들어가서 치워주는 날도 많았습니다.그때는 제가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학교생활도 힘들 텐데 집에서까지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었습니다.하지만 이런 일이 반복되면서 한 가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제가 대신 정리해 준 다음에는 방이 깨끗해졌지만, 며칠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매일 아침 아이를 깨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저희 아이는 초등학생인데 아침마다 혼자 일어나는 것을 정말 힘들어했습니다.알람을 한 번 맞춰놓는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여러 번 울려도 끄고 다시 자는 날이 많았고, 결국 제가 방에 들어가 이름을 부르고 이불을 걷어야 겨우 눈을 떴습니다.처음에는 별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아직 어린데 부모가 깨워주는 게 당연하지.’저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상한 점이 하나 보였습니다. 알람이 울려도 아이가 스스로 일어나려고 하기보다 제가 들어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저도 점점 목소리가 커졌습니다.“일어나야지.”“학교 늦겠다.”“몇 번을 깨워야 해?”아이는 아침부터 짜증이 나고, 저도 하루를 화내면서 시작하는 날이 많아졌습니다.그때..
아이 몸에 작은 붉은 반점 몇 개가 생겼을 때 저는 처음부터 수두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처음에는 벌레에 물렸거나 두드러기가 생긴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반점의 모습이 달라지고 물집처럼 변하기 시작했습니다.마침 어린이집에서 수두가 유행한다는 안내를 받은 뒤라 마음이 덜컥했습니다.병원에서 아이가 수두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제가 수두에 대해 아는 것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특히 언제 다른 아이에게 옮길 수 있는지, 목욕은 해도 되는지, 가려움은 어떻게 줄여줘야 하는지, 어떤 해열제를 피해야 하는지가 가장 궁금했습니다.이 글은 당시 아이를 돌보며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부모가 알아두면 도움이 될 내용을 공신력 있는 의료정보와 함께 다시 정리한 기록입니다. 처음에는 ..
솔직히 저는 에어컨을 세게 틀수록 아이가 쾌적하게 잘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8도까지 내려도 "더워서 그런 거니까 괜찮겠지" 하며 별 의심 없이 넘겼는데, 막상 아이가 콧물에 목 통증까지 호소하자 그때서야 제가 잘못 알고 있던 게 많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냉방병은 감기와 증상이 너무 비슷해서, 에어컨이 원인이라고는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냉방병 증상, 감기랑 뭐가 다른 걸까일반적으로 콧물이 나고 목이 아프면 감기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처음에 그렇게 판단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들은 설명은 조금 달랐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최근에 에어컨 강하게 틀고 주무셨냐"라고 물어봤고, 그 질문 하나가 원인의 방향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흔히 ‘냉방병’이라고 부르지만 하나의 특정 질병을..
어느 날 밤, 초등학교 2학년 아이가 자다가 갑자기 코피를 흘렸습니다. 베개에 피가 묻어 있는 것을 보고 순간 많이 놀랐습니다.아이도 갑자기 난 코피에 당황했고, 저 역시 빨리 피를 멈춰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예전에 배운 기억대로 아이의 고개를 뒤로 젖히려고 했는데, 나중에 알아보니 제가 알고 있던 방법이 올바른 대처가 아니었습니다.그 일을 겪은 뒤 아이 코피가 왜 자주 나는지, 다시 코피가 났을 때 부모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하나씩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직접 겪어보니 코피 자체보다 처음 몇 분 동안 부모가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아이 코피가 유독 잦은 이유아이의 코피가 몇 번 반복되다 보니 단순히 코를 후벼서 그런 것인지, 코 안이 건조해서..